강아지 처지고 기력이 없는 증상_강아지 호르몬성 질환 에디슨 질병

일단 에디슨 질병은 흔하지 않습니다.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게 되는 강아지의 대표적인 호르몬 질환 쿠싱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쿠싱이란 부신이 과다하게 흥분된 질병을 말합니다. 

쿠싱 질병 자세히 보기▶

에디슨이란 질병은 생각보다 흔치 않다 보니까 잘 모르시는 보호자분들이 많습니다. 에디슨이라는 질병은 빈도로 따지면 쿠싱 앓는 강아지가 10마리 정도 된다고 가정하면 에디슨 질환을 앓는 강아지는 2~3마리 정도 됩니다. 4:1 정도 비율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호르몬성 질환이 그렇게까지 흔한 질병이 아닌데 그 흔치 않은 호르몬 질환 중에서도 흔치 않은 질병입니다. 그렇다 보니 그게 뭐지? 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하시는 보호자분들이 있는데 에디슨이라는 질병은 생각보다 무서운 질병이고 자칫 잘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질병입니다. 

에디슨 질병이란?

쉽게 말하면 쿠싱의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쿠싱은 강아지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호르몬성 장기인  부신이라는 장기가 과다분비되어 코티졸(스트레스호르몬)이 과다 분비 시키는 질병 입니다. 이 부신이라는 장기가 억압이 되어서 코티졸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해 생기는 질병이 에디슨입니다. 에디슨이라는 질병은 이처럼 부신이라는 장기가 제대로 그 기능을 못할 때, 제대로 코티졸 분비를 못 시키킬 때 일으키는 질병이 에디슨이라는 질병입니다.

에디슨병은 부신피질기능저하증을 보편적으로 부르는 말로 부신 바깥층의 호르몬 생성이 감소할 때 발생합니다. 부신은 양측콩팥 주변에 존재하는 쌍으로 이뤄진 작은 샘 조직입니다.각각의 샘은 외측의 피질과 내측의 수질로 구성 됩니다.

이 샘에서는 신체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며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두 가지 중요한 호르몬을 생산 합니다.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졸과 나트륨 및 칼륨 같은 미네랄의 체내 수준을 조절하는 알도스테론 입니다. 나트륨과 칼륨의 체내수준은 신체의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데 있어 중요 합니다.

에디슨 질병 발생 원인

반려견의 에디슨병은 주로 부신조직에 대한 명역 매개성 파괴 때문에 발생합니다. 일반적이지 않지만 외상이나 감염에 의한 손상으로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코르졸과 알도스테론이 많이 생산되는 쿠싱병(부신피질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서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약물로 부신활성을 지나치게 억압해 오히려 코르졸과 알도스테론이 부족해진 경우 입니다.

속발성 에디슨 병

호르몬 조절기능을 하는 뇌하수체에 종양이나 결손이 일어났을 때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개의 경우, 갑작스럽게 약물을 중단 할 때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의인성 부신피질기능저하증이라고 하며 일시적으로 발생합니다.

에디슨병에 취약한 품종으로는 비어디드 콜리, 스탠다드 푸들, 라브라도 리트리버등이 있습니다.

에디슨 질병 타입

1. 코티졸 분비 장애

글루코코르티코이드만 분비가 되지 않는 에디슨 질병은 혈당만 떨어지고 전해질은 크게 문제가 없다 보니 수의사도 보호자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분비가 되지 않는 초기 에디슨 질병을 캐치 못하면 저혈당증을 해결할 수가 없게 되고 이 해결되지 않는 저혈당증을 계속 끌고 가다 보면 나중에 전해질 불균형까지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2. 코티졸뿐만 아니라 알도스테론(전해질 균형 조절 호르몬) 미네랄 코르티코이드인 알도스테론도 분비 장애

미네랄 코르티코이드까지 같이 분비를 못 시키는 에디슨 질병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전해질 분균형이 생기다 보니 캐치하기가 쉽습니다. 

에디슨 질병 증상

글르코코르티코이드 분비가 되지 않으면 혈당이 떨어집니다. 혈당이 떨어지면 기력이 처지게 됩니다. 그래서 에디슨 질병에 걸렸을 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처지고 기력이 없어집니다.

다른 것들은 다 멀쩡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우리 집 강아지가 처지고 기력이 없는 것 같다고 하면 에디슨 질병 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모호한 편이지만 침울하거나 설사, 구토, 음수량 증가, 소변량 증가, 체중 감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동물 병원 내방 하셔서 검사를 했는데 혈당이 떨어져 있다고 하면 에디슨 질병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미네랄코르트코이드인 알도스테론까지 같이 분비가 되지 않는다면 전해질의 불균형이 생기겠죠?

그래서 진단은 어떻게 하냐면

혈당, 전해질 불균형 캐치를 해서 수의사가 만약에 에디슨을 의심을 한다면 두 번째 검사는 ACTH라는 호르몬 검사입니다. 검사를 했더니 마찬가지로 코티졸이 제대로 분비가 되지 않는다면 에디슨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 흐름은 위에 보시는 것처럼 첫 번째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로 호르몬을 분비시키고 뇌하수체에서 부신으로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 이 호르몬의 분비를 받고 난 다음, 부신이라는 장기가 코티졸을 제대로 분비시키지 못한다라고 한다면 에디슨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처럼 에디슨을 진단했다고 한다면 치료하는 방법

반려견의 약물복용을 포함한 병력과 임상증상, 일반적인 혈액 검사 및 소변검사, 확연한 전해질 불균형등을 기초로 잠정 진단 합니다. 확정진단은 ACTH 자극 시험을 통해 내리게 됩니다. 

ACTH 자극시험은 ACTH 합성 호르몬 주사전과 후의 혈중 코티졸 농도를 측정해 이루어 집니다.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심전도, 방사선, 복부초음파 검사 등이 추가로 필요 할 수도 있습니다. 뇌하수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선 MRI나 CT촬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에디슨 질병은 확진만 된다면 대부분은 성공적으로 치료가 가능 합니다. 

부족한 게 단순하게 코티졸만 부족하다고 하면 코티졸을 채워주면 됩니다.

미네랄코르티코이드도 같이 부족하다면 같이 채워 줍니다.

그건 스테로이드가 될 수 있고 아니면 플로리네프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DOCP라는 주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DOCP 주사는 미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 입니다. 반려견에 따라 25~30일마다 주사를 맞게 되며 부족한 알도스테론을 보충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글루코코티코이드가 필요한 경우는 경구 약물로 보충 합니다.

모든 반려견을 DOCP주사제로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치료제를 선택할지는 담당 수의사 선생님이 잘 맞게 처방을 해주셔야 합니다. 

치료를 받은 반려견은 대부분 정상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