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매개 치료_강아지와 교감하면서 심리치료/정서적안정감 주는 의학적효과

동물보조치료라고도 불리는 동물 매개치료는 상담환경에서 치료과정의 매개로 검증을 거친 자격이 있는 동물을 활용하는 치료 방법을 뜻합니다. 동물을 매개로 해서 내담자의 인지, 신체, 사회, 정서적 기능의 향상 및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대체요법입니다. 

동물이 심리치료에 활용된 예는 9세기 벨기에에서 지역 장애인에게 제공한 재활복지 서비스에서 자연치료 프로그램의 일부로 동물을 활용한 것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후 1972년 영국 요크셔 정신장애인 수용소에서 토끼와 닭 등을 사육하며 자기통제력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을 환자에게 적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실 무척이나 오래된 역사를 지닌 동물매개 치료 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가 점차 고령화로 접어들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사람의 정서에 좋고,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은 물론 심리치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2016년 캐나다 서스캐처원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치료견이 응급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응급실을 방문한 치료견들과 만난 환자들은 불안감 감소 47%, 통증감소 43%, 우울증 개선 46%, 전체적으로 웰빙 41%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연구원들은 치료견들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과 혈압, 심박수와 같은 지표에도 영향을 끼쳐 통증 완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치료견은 응급실 환자들은 물론, 일하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도 낮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인디애나 대학 연구진들은 스트레스가 많은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의 스트레스 치료견과의 상호작용으로 낮아지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치료견과 단지 5분의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면 동물매개치료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병원 응급실에 임의로 치료견을 동반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알레르기 문제와 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주어야 합니다.